며칠전 만들어서 유튜브에 올린 클립 입니다.
그간 좋아하던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노래를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한정된 소스와 클립으로 만들려니 어렵더군요.

그래도 나름 고르고 골라 분위기에 맞는 클립들로 꾸며 봤습니다.
2절 부턴 저와 아들까지 등장하죠.ㅎㅎ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주는 아들 우탁이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며-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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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

                                                                            작사 : 선종욱
                                                                            작곡 : 선종욱
                                                                           

1.

하나의 생명이 지구를 흔들고
분노에 가득찬 두눈을 들고
일어서라 외쳐봐라
하늘높이 솟는 불길에
마지막 희망을 태울 순 없어.

2.
구름에 가려진 저 태양 아래
무너진 가슴의 잔해를 털고
일어서라 외쳐봐라
하늘 높이 솟는 불길에
마지막 희망을 태울 순 없어.

찬란히 휘날리는 저 깃발 아래에
눈물로 꽃피운 나의 혁명아
붉은꽃 휘날리는 저 들녘 안에서
나의 미래는 너에게 맡긴다.

(Guitar solo)

하나의 생명이 지구를 흔들고

분노에 가득찬 두눈을 들고
일어서라 외쳐봐라
하늘높이 솟는 불길에
마지막 희망을 태울 순 없어.

찬란히 휘날리는 저 깃발 아래에
눈물로 꽃피운 나의 혁명아
붉은꽃 휘날리는 저 들녘 안에서
나의 미래는 너에게 맡긴다.


노래 : 선종욱
기타 : 유승범
베이스 : 유승범
드럼 : 김태현
건반 & 스트링 : 김준수


제게는 여러 의미가 담긴 곡입니다.
바로 이 곡으로 인해 팀과 불화가 생겨 결정적으로 탈퇴하고자 마음을 먹었죠.
밴드음악으로 상업적인 성공을 전혀 바라지 않게 된 결정적 계기이기도 합니다.
스스로에게 부끄러우면서 어찌 물질적 풍요를 기대 한단 말입니까?

100% 제 자신의 불만을 배설 하기 위해 만든 노래 입니다.
심지어 사상적 검증을 하겠다며 본인들의 잣대로 저를 철저하게 해부하는 이들도 있었죠.

그래서 전 뇌를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나를 위한 음악의 뇌, 당신을 위한 음악의 뇌!)

그리고 지금까지는 참 잘한 짓이었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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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연도 : 2006년 백승일 1집
작사/작곡/편곡 : 선종욱 (블로그 쥔장 본인)
참여 뮤지션 : 우순실 누님 (잃어버린 우산 부르셨던!!)



前 천하장사 백승일을 기억 하십니까?
약관 17살의 나이에 천하를 평정하던 진짜 리얼 천하장사 백승일군.

잠시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가수로 데뷔.
그러나 곧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갔던 나의 제자. 승일군.

얼마전까지 연락이 되다가 한동안 전화 통화 해본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지난 3월경 2집을 내었더군요.
1집의 곡들에 몇곡을 추가하여 낸 1.5집 성격이네요.

같은 씨름계 선배이자 역시 천하장사였던 강호동씨가 승일군을 도와주겠다고 한 것으로
이야기 전해 들었었는데..
어쨌거나 아직 열심히 활동의 끈을 늦추지 않는 것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응원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음악은 제가 작사/작곡 하고 코러스까지 참여했던 승일군의 1집에 실렸던 저의 곡 "한밤의 고백" 입니다.

중간에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원래 제목인 "한밤의 고백"이 "한밤중에 고백" 이란
다소 어이없는 제목으로 바뀌어 버렸는데..
승일군 2집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한밤중에 고백" 으로 실렸군요;;;;

어쨌거나 다시 재편곡하여 다른 가수에게 줄 생각이라..
그닥 따지고 싶은 생각도 없네요.

본래 록뮤지션인 제가 처음으로 만들어 본 대중가요이자 성인가요 입니다.
맨날 디스토션 걸고 거칠게 연주하고 거칠게 노래하던 제가 샤방샤방 애처로운 가사에
애처로운 멜로디 만들어 보려고 하니 주변에서 다 비웃더군요.
그래서 더욱 더 오기가 불타올라 잘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해 열심히 만들었던 곡 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메인 타이틀 곡도 못된 그저 BG서브곡에 불과 했지만...
제가 프로듀서가 아니었으니 당연한 결과였고...^^
솔직히 이 정도라도 해낸 제가 스스로 대견하게 느껴져 진심으로 스스로에게 칭찬 했던 곡 입니다.
뭐 음악성이 좋다 라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 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진짜로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래란게 대중들에게 편하게 들리워지고 함께 시름을 더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데..
블로그에 올린 개인적인 취미로의 음악감상까지도 막아버리는 모양새니..참 웃기죠?
이러다보니 자연적으로 더욱 음악과 거리가 생기고 반발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가수의 홍보효과 측면이나 음악과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를 원천적으로 봉쇄 해버리는 결과만
낳는 악순환의 반복일 뿐인데 말이죠.
이러면서 앨범이 안팔린다느니 음악에 대한 대중의 호감이 줄어 든다느니..
말할 자격들 없는 사람들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전 아직 저작권 협회 등록이 안된 작곡/작사가 입니다.
중요한건 저작권 등록을 안하니 제 곡이 노래방에 실릴 수도 없고 방송도 가능하지 않다는 겁니다.
여태껏 잘 참아 왔는데...
이 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작권 등록을 안하면 저만 손해인 상황이 계속 발생 하더란 말이죠.

그래서 이제 부터 발표 되는 곡들은 모두 저작권 등록을 할 생각 입니다.
문제는 제 곡임에도 불구하고 제 블로그에 발표곡들을 못 올릴 수도 있다는 아주 불편한 진실 입니다.
- 물론, 그런상황이 발생한다면 티스토리측에 전화라도 해서 제가 실 저작권자임을 입증해야 하겠죠.

참 아이러니한 웹상의 세계 아닙니까?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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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올리는 노래는 제가 만든 곡입니다.
제목은 인페르노 즉, 지옥이라는 뜻입니다.
신나는 뉴펑키 계열의 작품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플로어의 뜨거움과 열기. 그 안에서 춤추고 노는 젊은이들을 역설적으로 바라보고 만든 곡 입니다.
멜로디와 가사는 있지만 일부러 분위기만 즐겨보시라고 MR로 올려 드립니다.

요즘은 성인가요 작업에만 매달려 있어서 개인적인 작품활동은 거의 못하네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시길!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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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원조 꽃미남 아이돌밴드. 듀란듀란.
하지만, 음악성도 겸비했던 뉴웨이브 팝계의 선구적밴드.

개인적으로는 베이시스트 "존 테일러"의 이기적 외모와 몸매가 가장 쇼킹이었음;;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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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ndie - Heart Of Glass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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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미국인의 노스탤지어 폴앵카가 데이빗 레터맨 쇼에 출연하여
스윙재즈로 멋지게 편곡한 Nirvana의 "Smell Like Teenspirit" 를
열창하는 영상 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캐롤로 항상 찾아오는 팻분의 헤비메탈 스윙편곡은
들어봤으나...
폴 앵카까지 이런 시도를 했을 줄은 몰랐네요.
어쨌거나 상당한 내공을 지닌 브라스 연주자들과의 협연이 꽤나 흥겹고 좋네요.
신,구세대들과의 소통이 불가능한 우리나라 음악계의 현실을 볼 때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구세대들은 새로운 음악스타일을 평가절하하며 어린애들 수준이라 코웃음치고...
신세대들은 구닥다리 노땅들만의 음악 따위는 전혀 가치가 없다고 외면하니...
뭐 일방적이지 않고서는 소통 따위 꿈도 못꾸는 시대가 되어 버렸죠.
언젠가 음악인 모두 서로의 음악세계를 존중하고 장르와 스타일을 넘어서 하나되길 기원합니다.

가치 없는 음악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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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발표.
원곡 : 헬렌레디 (Helen Reddy) - Keep on singin'



슬퍼하지 않으리 - 김추자

나를 낳고 돌아가신 나의 어머닌
그래도 오막살이 단간 방에서 행복하게 지냈죠
내가 여섯 살 되던 해부터 거리에서 노래 불렀죠
노래 듣고 내게 던져주는 동전으로 아버지와 살았죠
He said "Keep on singing don't stop singing"
아버지는 말했죠
"네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를 둘러싸리라"
He said "Keep on singing don't stop singing"
아버지는 말했죠 
"마을마다 들려오는 너의 노랫소리 찬란하게 빛나리라"

내가 열 살 되던 해에 조그만 록큰롤 밴드 가지고 
노래 즐겨 듣는 사람 위해 나는 매일 노래 불렀죠
점점 자라는 나를 보시는 아버지의 두 눈엔
기쁨 감추지 못하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죠
He said "Keep on singing don't stop singing"
아버지는 말했죠 
"네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를 둘러 싸리라"
He said "Keep on singing don't stop singing"
아버지는 말했죠 
"마을마다 들려오는 너의 노랫소리 찬란하게 빛나리라"

돈은 많이 벌지 못해도 아빠 곁에 있으면
온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느껴지곤 한답니다
그러나 비 오는 3월 어느 날 아버지는 돌아가셨죠
항상 내게 하시던 그 말씀 이젠 들을 수 없네
He said "Keep on singing don't stop singing"
아버지는 말했죠
"네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너를 둘러 싸리라"
He said "Keep on singing don't stop singing"
아버지는 말했죠
"마을마다 들려오는 너의 노랫소리 찬란하게 빛나리라"



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 한명을 꼽으라면 주저 않고 꼽는 분이 바로 김추자 선배님이십니다.
너무 늦게 이 분의 포스를 알게 되어서 그저 송구할 따름이지요.
익히 존함을 들어왔지만 2001년 무렵 실제로 듣게된 김추자 선배님의 음반은 충격 그 자체 였습니다.
또 다른 제 히로인인 김정미 선배님과는 또다른 보이스에 그저 넋을 잃었다고 할까요?

노래를 가지고 논다는 표현은 바로 김추자 선배님을 위해 존재하는 표현 아닐까 생각 됩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어떤 노래든 자신의 색을 발산하며 충분히 거침없이 표현하는 기교에는...
그저 두손 두발 다들고 겸허하게 경청할 따름이었죠.

이런 가수를 발견하고 키워내신 신중현 선생님! (이자 대철형님, 윤철형님, 석철이의 아버님이신!)도 역시나
대형거물이심에 틀림없구요.

보통 리메이크 곡은 원곡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꿈속의 나오미'를 비롯해 '슬퍼하지 않으리'등은 오히려 원곡보다 훨씬 나은 수준의 편곡이네요.
조금 더 그루비하고 조금더 소울적인 느낌이라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요즘은 매일 이 노래를 들으며 가끔씩 눈물을 훔칩니다.
얼마전 돌아가신 사위를 열심히 응원 해주시던 장인어른의 얼굴도 떠오르고...

절절하게 와닿는 가사가 (원곡의 가사를 완벽번역!) 꼭 음악하는 사람들에게만 와 닿는 것만을 아닐꺼라
생각해서 곡과 가사를 올려 드립니다.
명곡은 역시 수십년을 지나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군요.

저도 지지않고 좋은 곡 많이 만들어야 겠습니다.
일단 요즘 작업하고 있는 현숙 누님 곡부터 죽을힘을 다해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 겠네요.

자주 포스팅을 못하지만, 꾸준히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이만.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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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l : Graham Bonnet  (ex. Rainbow/MSG)
Guitar : Yngwie Malmsteen  (ex. Steeler)
Bass : Gary Shea  (ex. New England)
Drums : Jan Uvena  (ex. Alice Cooper)
Keybords : Jimmy Waldo  (ex. New England)

                JET INTO JET

On a short trip we made a landing
Then we were strangers in town
How they stared as we made our exit
We're white they're all brown
Dr. Livingstone where are you when
we need you the most
We're white as ivory on the ivory coast

[1/2CHORUS]
Jet into jet

Eat their poison like true ambassadors
We will drink up their beer
So predictable washed out white
Men foreigners are here
Call me master I'll call you boy
If that's all that you need
How that wounds me just leave me here
to bleed

[SOLO]

Black mans burden is on his shoulder
and keeps him well in his place
Two hundred pounds worth of
megawatts
That smack him in the face
There's no reason to take the weight
Life's not strapped to your head
Don't wear the token till the token black
is dead

[CHORUS]

워낙 출중했고 유명했던 밴드라 소개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래도 몇가지 포인트를 짚어보자면 역시 기타리스트 잉베이 말름스틴에 대한 소개 정도는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들어 끄적여 봅니다.

19살에 이 정도 속주가 가능했고 게다가 바로크 락이라는 신생장르까지 만들어 낸 그의 기타실력은
그 정확한 스윕피킹과 수려한 외모까지 곁들여져 한 때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결국 그의 개건방진 생활태도나 무대매너까지도 매니아 사이에선 신앙수준으로 떠 받들어지죠.

실력이 뒷받침되고 실제로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연습에 투자한다는 그에게
음악이외의 모습은 팬들에게 개구장이소년 이상의 의미는 없었던 듯 싶습니다.
어쨌거나 전 래디오에서 우연히 이 곡을 듣고 엄청난 기타리스트의 등장에 아연실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가보아도 딥퍼플의 기타리스트 리치블랙모어의 아류임에 분명했지만 당시 잉베이의 나이를 고려해보면
앞으로 그의 미래는 무지개빛 그 자체였으니까요.

이제 미소년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북유럽 뚱보아저씨가 되어버렸지만...
그가 전세계 락씬에 미친 영향력은 앞으로도 락이 존재하는 한 계속 회자 될 것입니다.

이랬던 우리의 잉베이군이....

이렇게 되셨습니다.....(-_ㅜ)

이젠 나도..... 잉베이형님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슬프넹...젠장.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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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틀 밴드에 대한 연재 포스팅을 기획 하던 중 문득 "명품 헤비메틀 밴드를 찾아서" 라는 주제가
떠올랐습니다. 앞으로 몇개의 포스팅이 진행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힘 닿는데 까지 밴드순례에
나서야 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
Queensryche 라는 다소 국내팬들에게 생소 하실지도 모르는 밴드로 포문을 열어 봅니다!



가끔씩 어떤 밴드를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다지 편식을 하지 않아서 모든 밴드들에 똑같은 애정을 느낀다라고 대답하곤 했지만..
사실 몇몇 밴드에겐 편애에 가까운 애정을 가지고 있는터라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을 좀 했죠.

그중 하나의 밴드인 "퀸스라이크"를 소개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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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밴드와 만나게 된 계기는 단순 합니다.
그저 별 기대 안하고 충동구매에 의한 앨범구입이었음에도 결국 신세계와 조우 하게 된 느낌을 받았던
그들의 "Warning" 이라는 곡 때문이었죠.

1. The Warning 
2. En force 
3. Deliverance 
4. No sanctuary 
5. N M 156 
6. Take hold of the flame 
7. Before the storm 
8. Child of fire 
9. Roads to madness 

보컬 "Geoff Tate(저프 테이트)"의 기괴한 고음처리 능력과 그에 뒤따르는 드라마틱한 중음이 보컬지망생이었던 제가 미친 영향을 실로 거대한 쓰나미와도 같았습니다.
그때의 기분은 이러 했습니다.

마치 동네에서 싸움질 좀 하던 중삐리가 아이 하나를 때렸는데..그 아이가 이렇게 말하는거죠.

"너 우리 사촌형이 누군줄 알어....우리 형 오면 너 죽었어!"
"풉! 지랄~ 데리고 와라 이 쉐꺄!"

후다닥 뛰어가는 동네아이.
그리고 뒤이어 나타나는 러시아 사촌형 "효도르君"
"응 동생아~ 형아 불렀쪄?"

ㄷㄷㄷ...
- 아이스크림이 흉기로 보이기 시작했어...

뭐 이런 정도의 느낌이었달까?
최고급 고음처리와 비성을 자유자재로 비틀어 내뿜는 그 기교에는 두손 두발 다들고
블랙 앤 화이트 라는 게임의 '숭배사도' 처럼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돌다 엎드려 찬양할 정도였었습니다.

그러나 나또한 불굴의 의지로 들끓는 열혈 메틀광신도! 이미 정신은 혼미했으나 마지막 남은 노력이라는 끈은 놓지 않은 상태였고 이 저프 테이트의 음반은 나에겐 텍스트북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며, 마이클 스위트(스트라이퍼의 보컬)와는 또다른 고음의 경지에 대한 훌륭한 자극제가 되었던 것이었죠.

그러나.....

어느덧 그의 고음에 익숙해져 나 또한 그와 동급아닐까 라는 착각을 하고 있던 1988년 무렵....
결정적인 원투 한방을 가지고 이 효도르 형님은...아니..저프 테이트 형님이 컴백하셨으니!


1. I remember now
2. Anarkey X
3. Revolution Calling
4. Operation : Mindcrime
5. Speak
6. Spreading the disease
7. Mission
8. Suite sister mary
9. Needle Lies
10. Electric requiem
11. Breaking The Silence
12. I don't believe in love
13. Waiting
14. My Empty room
15. Eyes of Stranger
16. Queen of the reich
17. Nightrider
18.Blinded
19. Lady wore black
20 Prophecy



바로 Operation Mind Crime 이라는 엄청나고 기괴한 앨범인 겁니다.
뮤직비디오를 직접 본 분이라면 아실듯.

한편의 영화같은 내용의 연속성으로 모든 곡들이 같은 주제에 의해 묶여 있으며
그 음악들의 편곡, 작사 수준 또한 다른 밴드들의 그 당시 평균을 훌쩍 넘어서 대박행진을 기록한 것이죠.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선 뒤늦게 라이센스 되어 나오는 바람에 인기가 한풀 꺾였었습니다만....
흐흑...완전 명반인데...

내용은 사실 별게 없습니다. 삼류 첩보스릴러 정도?
그러나 음악과 더해져서 느껴지는 감동은 실로 엄청났죠.
울부짖는 저프테이트의 비장한 저음이 비로서 등장하는 앨범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연속적으로 내놓은 엠파이어 앨범의 흥행은 더이상 오퍼레이션..의 인기를 넘어서지 못했고
나름대로 심포닉적인 요소를 집어 넣은 부분도 광신도들의 외면을 받아 저멀리 기억 한켠으로
밀려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시대적인 요소로 "Nirvana"의 등장을 비롯한 시애틀 사운드의 강세가 정통 록밴드의 생계를
위협할 수준으로 도약하기도 했구요. (이른바 얼터너티브 밴드들이죠)
- 그리고 나서 지네들도 망해버린;;;;; (젠장맞을 얼터놈들!)

지금은 팬들의 기억 속에서도 미미한 밴드지만 저에게나 메틀씬 모두에게 지대한 역할을 했던 밴드임에는
두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얼른 메틀의 세계가 다시 도래해야 할텐데.....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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