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게임리뷰가 음악 포스팅 보다 앞서 올라 오네요.
얼마전 클리어 한 콜오브듀티 "월드 앳 워" 입니다.


전작인 콜 오브 듀티4 현대전을 플레이 해보고 무척이나 기대한 타이틀이었는데 플레이 한 후의 개인적 평점은 무난한 70점대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일단, 현란한 그래픽은 충분히 놀라움을 선사해 주고 있지만, 몇시간만에 클리어 가능한 싱글미션의 그 무성의함에 대한 응징이랄까요?
현재 FPS의 최고봉을 달리는 밀리터리 액션 타이틀임에는 틀림 없지만 말이죠.

승자의 편에 서서 패전국에 대한 조롱 내지는 심지어 좀비로 묘사하는 등의 인식을 심어주는 것엔 약간의 거부감도 사실 들었답니다. 아무리 적국이라도 그들 또한 전장에서 본인의 조국을 위해 등 떠밀려 싸운 병사일 뿐인데 말이죠. 특히나 태평양 전쟁에서 나오는 일본인들 중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우리의 조상들이 섞여 있으리란 생각을 해보니 그저 방아쇠만 당기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뭐 어차피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 거창하게 평화주의자 흉내를 내봤자 돌아 오는 것은 조롱 뿐일 테니 그저 게임에 대한 정보만을 몇가지 올려 드리겠습니다.

일단 미션은 태평양에서 일본과 싸우게 된 미해병과 옛 소비에트 연방군 "붉은군대"의 일원으로 플레이어는 전투에 번갈아 참전하게 됩니다. 미군의 목표는 오키나와 상륙과 점령. 붉은군대는 베를린진격.
전쟁중 불평불만 만을 늘어 놓는 미군애 보단 소련군의 자긍심 고취발언과 조국애에 대한 호소가 훨씬 와 닿더군요. 다분이 정치성이 저변에 깔려있는 낯간지러운 대사지만 실제 전쟁터에서 이정도의 애국심과 국민을 짓밟은 것에 대한 복수심 내지 적개심이 고취되지 못한다면 더욱 처절한 정신적 분열을 맛보게 될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정훈장교란게 있는 거겠죠.

눈앞에서 목이잘려 죽어가는 전우를 보고 분노를 느끼지 않을 병사가 어디있겠는가?

보시다시피 15개의 기본미션과 마지막 클리어 보상으로 주어지는 "언데드의 밤" 이란 미션이 있습니다.

사실 다른 미션보다는 마지막 보상미션이 더 재밌네요.
계속되는 독일군 좀비들의 무차별적인 침투, 그것을 홀로 저지 해야만 하는 주인공.
건물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계속 사투를 벌이는게 일견 바이오해저드와 다를바 없는 설정이지만
라운드가 거듭할 수록 수가 불어나고 점점 빠르게 달려드는 좀비들은 쵸큼 무섭네요! -_-;
그렇지만 골치아픈 퍼즐도 없고 그저 스포츠하는 느낌으로 헤드샷에 헤드샷을 거듭하다보면 묘한 중독성이!

다음은 제가 실제로 플레이 하는 영상을 편집하여 올린 것입니다.
감상 해보시죠.



맨처음 500달러와 미군용 콜트 피스톨 하나로 시작하지만
권총 따위로 아무리 헤드샷 갈겨봤자 좀비가 코웃음칩니다.
느려터진 좀비들이 어슬렁대는 라운드3 까지는 그럭저럭 버틸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의 라운드에서는 권총 따위 개나 줘버려!!!!
시작부터 살 수 있는 kar98k 독일군 소총으로 헤드샷 갈겨주다가 바로 M1 카빈소총으로 갈아탑니다.
이후 2층으로 가는 통행료 1000달러 지불하고 바로 BAR 기관단총 사서 무차별 난사!
이 후 지하로 내려가 장교용 톰슨 경기관총으로 연사작렬!
저는 기록이 12라운드인데 그 이상은 버티기 힘들더군요.
11라운드만 되어도 좀비들이 거짓말 안하고 100m 단거리 육상선수들처럼 떼로 달려 듭니다.
몸통에 갈겨도 버티더군요. 오로지 머리만 노리셔야 합니다.

어쨌거나 그래픽 만큼은 충분히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만큼 사실적이고 타격감도 적당합니다.
Wii로 찌질하게 총쏘는 흉내 내보며 게임을 즐겨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말이죠.

그럼 다음번엔 어쌔씬 크리드에 대해 말씀 드려 볼까 하면서 간단리뷰 마칩니다.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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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도 끼고 그간 좀 바쁜 일들도 있어서 포스팅이 많이 뜸했네요.
오늘은 며칠 전부터 플레이 하기 시작해서 꽤 많이 진행 시킨 GTA4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허접한 스카이뷰 그래픽을 자랑하는 GTA1을 시작으로 GTA2, 바이스시티, 산드레아스 등등.
수많은 시리즈들을 플레이 해봤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최근 출시 되었으며 또 상당히 고사양 컴을 요구하는 게임인 이 GTA4야 말로
진정한 GTA의 세계를 구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만큼 엄청난 게임성을 자랑 합니다.
하지만, 양날의 검은 잘못 쥐면 본인의 손가락이 잘려 나가죠.
빛이 있으면 어두움은 필연적으로 존재 하는 것.
그 재미에 비례하여 피폐해지는 인간성을 확인 할 수도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선 수입이 전면 금지된 게임이란 타이틀이 그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일단 GTA (Grand Theft Auto)는 워낙 유명한 록스타의 게임이니 다들 아시겠지만,
그래도 생소하시다는 몇몇 분들을 위해 몇가지 부언하자면..

일종의 인간말종 만들기의 끝장을 보자....뭐 이런류의 게임이랄까요?
폭력과 섹스가 난무하고 정신분열을 유도하는 최악의 게임이라면 대충 감이 오실런지요?

자유도는 일단 최고 입니다.
백주 대낮 거리에서 당신을 주시하는 경찰의 눈을 요령있게 피하며 행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돈을 빼앗거나 차량을 훔치거나 심지어 살인을 해도 무방합니다.
거리에 문이 열린 가게라면 들어가서 금고를 열고 캐쉬를 빼낸 후 유유히 도망치시면 됩니다.

또 거리에 어둠이 내릴 때 할렘가 보도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Hooker들이 20달러~70달러 정도로 꽤나
당신을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 물론, 당신의 자동차 안에서 말이죠.
- 스트립클럽에서 프라이빗댄서들 또한 돈 몇푼만 쥐어주면 개인방에서 야한 춤을 춰대며 유혹합니다.

다음동영상은 제가 실제로 플레이 하는 모습 입니다.
음악 작업용 컴이라 사운드카드가 아닌 오디오카드라서 소리는 싱크나 캡쳐가 안되네요.
그래서 베가스로 머틀리크루의 "와일드사이드" 라는 노래를 덧붙여서 편집 했습니다.




대략적인 스토리 트리는 있습니다만, 분기로 나눠지기도 하고 꼭 하지않고 넘어가도 문제 없습니다.
돈이 많이 필요하다면 은행터는 미션은 꼭 하시는게 좋겠군요.
제 기억으로는 25만 달러의 목돈을 쥐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 맨처음 미션으로 폭력배 하나 처리해 주는 댓가로 50덜러인가 벌었던 것에 비하면...ㅎㅎ

돈벌면 뭐하냐구요?
무기 사셔야죠. AK소총도 사시고 화염병 몇개 사셔서 행인들에게 뿌리셔도 좋구요.
그리고 길거리 여자들 품에 안으시려면...
또 인터넷카페 가셔서 채팅으로 여자들이랑 데이트 신청하시고 만남이 수락되면 좋은 레스토랑이나
즐거운 볼링, 당구, 다트게임등을 즐기셔야지요.
- 미니게임들이지만 정말 엄청난 고퀼리티의 그래픽과 물리엔진으로 할만합니다.
뭐 가끔 술도 한잔씩 하고 음주운전으로 걸리면 경찰들 하고 숨바꼭질도 하셔야죠.
하늘 출렁대고 바닥이 내얼굴 가까이 다가오고...헤롱헤롱 정말 술취한 것 마냥 빙글빙글 돕니다.
- 당연히 운전도 제대로 될리가 없죠? (한 10 여분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긴 합니다만...)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만 받쳐준다면 꼭 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 입니다.
- 얼마전에 구입한 지포스 9800GT로 신나게 풀옵션으로 돌리고 있는 중 (행복해요!)

다만,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는 강호순 같은 새끼가 이 게임을 접한다면 큰 일이 날지도 모르겠네요.
정상인이라면 킬킬거리며 유머를 즐길 수도 있겠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면 솔직히 말해서
이 게임 좀 무서운 일탈행위를 부추기는 결과가 될 지도 모르거든요.

어쨌거나 좀도둑에서 거물급으로 커나가는 주인공을 본인의 인생에 대입시켜 남자라면 이렇게 살아야지 등등
개 마초적인 상식을 벗어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현실에서 쳐 맞아 죽을 각오 하시고!
그냥 게임은 게임일 뿐이니 너무 탐닉은 하지 마시길...

이라고 말하면서!

밤에 작업실에서 게임하다가 잠시 운전 할 일이 생겨서 어딜 가는 도중 정신이 퍼뜩 들었다죠.
마치 GTA 주인공 Nikky처럼 신호무시! 중앙선 무시하며 달리는 나를 발견하고서 말입니다.

며칠간 게임을 진행시킨 결과 이제 모든 맵에 세이프티 하우스 즉, 안전가옥을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한인타운까지 발견하는 즐거움도 누려봤네요.

자 인증샷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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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허접한 한글은? 그리고 미친 문신방;;; 토끼머리라는 기괴한 상호명은?

개인적으로 확실히 그래픽, 스토리등에 꽤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100점 만점이라면 99점 정도.
특히나 엄청난 자유도에는 역시나 만점 플러스 알파를 주고 싶네요.  ^-^)b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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