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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1 게임리뷰 : Call Of Duty(콜 오브 듀티)World At War
이번에도 게임리뷰가 음악 포스팅 보다 앞서 올라 오네요.
얼마전 클리어 한 콜오브듀티 "월드 앳 워" 입니다.


전작인 콜 오브 듀티4 현대전을 플레이 해보고 무척이나 기대한 타이틀이었는데 플레이 한 후의 개인적 평점은 무난한 70점대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일단, 현란한 그래픽은 충분히 놀라움을 선사해 주고 있지만, 몇시간만에 클리어 가능한 싱글미션의 그 무성의함에 대한 응징이랄까요?
현재 FPS의 최고봉을 달리는 밀리터리 액션 타이틀임에는 틀림 없지만 말이죠.

승자의 편에 서서 패전국에 대한 조롱 내지는 심지어 좀비로 묘사하는 등의 인식을 심어주는 것엔 약간의 거부감도 사실 들었답니다. 아무리 적국이라도 그들 또한 전장에서 본인의 조국을 위해 등 떠밀려 싸운 병사일 뿐인데 말이죠. 특히나 태평양 전쟁에서 나오는 일본인들 중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우리의 조상들이 섞여 있으리란 생각을 해보니 그저 방아쇠만 당기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뭐 어차피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 거창하게 평화주의자 흉내를 내봤자 돌아 오는 것은 조롱 뿐일 테니 그저 게임에 대한 정보만을 몇가지 올려 드리겠습니다.

일단 미션은 태평양에서 일본과 싸우게 된 미해병과 옛 소비에트 연방군 "붉은군대"의 일원으로 플레이어는 전투에 번갈아 참전하게 됩니다. 미군의 목표는 오키나와 상륙과 점령. 붉은군대는 베를린진격.
전쟁중 불평불만 만을 늘어 놓는 미군애 보단 소련군의 자긍심 고취발언과 조국애에 대한 호소가 훨씬 와 닿더군요. 다분이 정치성이 저변에 깔려있는 낯간지러운 대사지만 실제 전쟁터에서 이정도의 애국심과 국민을 짓밟은 것에 대한 복수심 내지 적개심이 고취되지 못한다면 더욱 처절한 정신적 분열을 맛보게 될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정훈장교란게 있는 거겠죠.

눈앞에서 목이잘려 죽어가는 전우를 보고 분노를 느끼지 않을 병사가 어디있겠는가?

보시다시피 15개의 기본미션과 마지막 클리어 보상으로 주어지는 "언데드의 밤" 이란 미션이 있습니다.

사실 다른 미션보다는 마지막 보상미션이 더 재밌네요.
계속되는 독일군 좀비들의 무차별적인 침투, 그것을 홀로 저지 해야만 하는 주인공.
건물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계속 사투를 벌이는게 일견 바이오해저드와 다를바 없는 설정이지만
라운드가 거듭할 수록 수가 불어나고 점점 빠르게 달려드는 좀비들은 쵸큼 무섭네요! -_-;
그렇지만 골치아픈 퍼즐도 없고 그저 스포츠하는 느낌으로 헤드샷에 헤드샷을 거듭하다보면 묘한 중독성이!

다음은 제가 실제로 플레이 하는 영상을 편집하여 올린 것입니다.
감상 해보시죠.



맨처음 500달러와 미군용 콜트 피스톨 하나로 시작하지만
권총 따위로 아무리 헤드샷 갈겨봤자 좀비가 코웃음칩니다.
느려터진 좀비들이 어슬렁대는 라운드3 까지는 그럭저럭 버틸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의 라운드에서는 권총 따위 개나 줘버려!!!!
시작부터 살 수 있는 kar98k 독일군 소총으로 헤드샷 갈겨주다가 바로 M1 카빈소총으로 갈아탑니다.
이후 2층으로 가는 통행료 1000달러 지불하고 바로 BAR 기관단총 사서 무차별 난사!
이 후 지하로 내려가 장교용 톰슨 경기관총으로 연사작렬!
저는 기록이 12라운드인데 그 이상은 버티기 힘들더군요.
11라운드만 되어도 좀비들이 거짓말 안하고 100m 단거리 육상선수들처럼 떼로 달려 듭니다.
몸통에 갈겨도 버티더군요. 오로지 머리만 노리셔야 합니다.

어쨌거나 그래픽 만큼은 충분히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만큼 사실적이고 타격감도 적당합니다.
Wii로 찌질하게 총쏘는 흉내 내보며 게임을 즐겨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말이죠.

그럼 다음번엔 어쌔씬 크리드에 대해 말씀 드려 볼까 하면서 간단리뷰 마칩니다.

Posted by 선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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